Funny2
     
 
 
 
   
     
   
 

1.
일상을 이어나간다.
투표를 하고,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고, 전기세와 가스비를 입금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입금하고(하이패스가 꺼져서 그냥 통과해버렸기에), 청소를 하고, 빨래를 돌린다. 내일은 휴가를 냈는데, 아마 자전거를 고치고, 세탁소엘 가고, 찢어진 바지를 고치고, 조리된 닭가슴살을 사러갈거다. 그렇게 하루하루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나는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찾아낸다. 딱히 대단하거나 중요하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일들을 하지 않다간, 지금의 상황을 잘 이겨낼 자신이 없다.

2.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줘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받을때에 나의 상처와 상대방의 상처를 동시에 인지할 수 있다. 골치 아픈 일이다. 단지 나의 상처에 엉엉 울 수만 있다면 속편하고 좋을텐데. 그 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체념하는 수 밖에 없다. 깊은 슬픔이란, 그래서 아무말도 할 수 없게 되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누군가의 슬픔을 지켜볼 때에도 아무말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3.
자신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할 때 빠져드는 무기력함이 싫다. 다행히 PT를 시작해서 그나마 지금 나의 몸은 괜찮아지고 있다. 아니 어쩌면,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나를 잡아주는 끈이 아닐까 싶다. 처음엔 핸드폰을 귀까지 올리기 어려울 정도의 근육통이 밀려왔지만, 이젠 12번이 30번으로. 2세트가 3세트로. 20분이 30분으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수치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언제나 그렇듯 몸은 정직하다.

4.
그래서 또 해야 할 일 정리하기. ㅎㅎㅎ
1. 출장다녀온 사진 정리 & 책으로 만들기.
2. 지금까지 작업한 오피스에 대한 생각 글로 정리하기.
3. 파일정리
4. 집안 수납공간 더 짜임새 있게 만들기
5. 사진찍기. for poler (카메라는?)
6. 오순티. 동화책초안쓰기.


5.
이 나이먹고서도 이러는게 참 부끄럽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에겐 이런 과정과 글쓰기가 매우 중요한 상황.

일상을 이어나간다. (Hit:592)
2014-06-04 20:53:41
이은재
http://funnybanana.net
2004-06-08
58,690 (5254/6150)
1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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